안니

안녕 종현아

너에게 편지를 쓰려고 했는데 어떻게 해야 내가 하고 싶은 말들 다 담을 수 있는지

그리고 이 말을 쓰기에 적당하는지

자꾸 고민이 돼서 못 썼었다

근데 방금 KBS 올린 한 추모동영상을 본 뒤에 나를 여기에 이끌렀다

너에게 하고픈 말들 이제 써보려고 한다

네가 떠난지 벌써 2주일 되었다

저번 주에 정말 힘들었는데...

그게 말이 되나?우리 종현이 왜?

믿기지가 않고 믿을 수가 없다

그 다음에 네가 왜 그러는지 이해가 안되고

널 원망하기도 했다

그렇게 떠나면 남아 있는 팬들 어떻게

우리보다 백배 천배 널 사랑하는 멤버들 그리고 가족들 어떻게

앞으로 내가 어떻게 너희 노래 들을 수 있어 

공연할 때마다 멤버들이 그 빈자리 보고 어떻게 안 속상할 수가 있어

참 이기적이지

나만 멤버들만 생각했다 

너는? 왜 너를 더 많이 생각해주지 않았을까

네가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는데 

난 왜 그 우울함을 하나도 눈치 채지 못했을까

혼자서 그 고통을 어떻게 참아왔는지 얼마동안 참았는지 생각만 들면 마음이 너무 아프다

對不起,總是仰望著閃閃發亮的你卻沒發現光芒背後的憂鬱

對不起,你的青春都給我們了卻迷失了自己

對不起,沒有努力的更愛你

直到上禮拜都還會想對你說 對不起,沒能在最後抓住你

可是現在想法轉變了

如果這個世界沒辦法帶給你幸福的話

那麼硬留住你也不會快樂的

你是去了更好的地方

在那裡不痛了 一點都不痛了

有時候我會抬頭看看月亮想著你是不是在那裡

我知道排隊要排很久啊

可是跟你祈禱好多次了總是不來夢裡看我

大概是沒能好好的道別 總是掛心吧

我想你也知道的

所以我願意等

等總有一天,我們在夢裡相見

你會告訴我現在過得很好

那我就真的能放心了

鐘鉉啊 

過了這幾天情緒平靜許多了

已經開始可以聽你的歌 你們的歌

影片也能看幾個

只是看到類似追思的那種眼淚仍然會掉下來

每個畫面的你總是笑得這麼燦爛啊

可是我還是不喜歡看到你的名字影片任何的一切加上那些字眼

像一再再提醒我你已經不在的事實

我知道啊 不需要你們刻意的提醒

我的思緒一分為二

一半清楚的知道這事實

一半覺得一切都是假的

甚至混亂我真的認識過金鐘鉉嗎 

很奇怪對吧

事發的當下我總忍不住想到一個畫面

那個畫面是你一臉無語

做好了跟世界道別的決心

一個人躺在冷冰冰的地上

太痛了.....

真的.....

現在也依然擔心著成員們

有些S.W.說做好再也看不到你們活動的準備了

可是大部分我們的心都是一樣的

不管怎麼樣 只要你們好好的就好

真的真的

只要是你們做的決定

我們都會選擇尊重的

希望我們能成為你們的力量

哪怕是一點點

金鐘鉉 我愛你

直到最後都愛你

雖然沒辦法保證這份喜歡能持續到永遠

可是在好久的以後我還是會記得喜歡你的這種感覺

留在腦海中永遠都會是27歲的你帥氣的樣貌

那個我為了他又笑又哭又幸福的男人

不知道你本人怎麼想

可是你真的,真的是個很棒很優秀的藝術家

謝謝你直到最後都盡力了

謝謝你,出現在我的青春裡。

끝까지 애썼다 잘했다 수고많았다

아주 오랜 후에도 너의 얼굴 목소리 음악 모두 기억할 거야

사랑해 종현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